현대적 성스러움의 보고 - 게임 Fate/Stay Night 잡담

   2월 18일 수요일 오전 11시 20분 무렵, 방문에 발을 부딪히고 새끼발톱이 나가서 한참을 고통스러워하던 때, HanIRC #dc미연시갤에서 그런 아픔속에서도 불구하고 날 즉시 웃게 만들어준 링크를 하나 보게 되었다. (사실 포스팅을 하는 지금도 발이 매우 아프다)






  지잡대도 아닌 서울대생이 쓴 나온 리포트다. 대체 어떤 내용일까? 제목만 봐도 토할 것 같지만 일단 개요를 보자.

  1. 들어가는말

2. 본문
2.1. 게임 개요
2.2 Fate Stay / Night 속 행위에서 발견하는 성스러움
2.2-1 성배전쟁
2.2-2 마스터-마스터, 마스터-서번트, 서번트-서번트 간의 사랑
2.2-3 마력(체력) 회복을 위한 살인과 성행위
2.3. Fate Stay / Night 속 신화에서 발견하는 성스러움
2.3-1 세이버 (아더왕)
2.3-2 버서커 (헤라클레스)
2.3-3 캐스터 (메데이아)
2.3-4 라이더 (메두사)
2.3-5 아처 (길가메시)

3. 결론


  아주 가관이다. 특히 Bold 처리를 해놓은 부분은 폭소를 자아낸다. Fate/ Stay night를 무슨 신성한 고전 문학 정도로 여기고 있는 달빠의 정신나간 작태가 아주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부분이다. 대체 이걸 무슨 생각으로 썼을까. 정말로 나스의 뭣도 아닌 허접한 시나리오를 가지고 성경인 마냥 생각한 것일까, 아니면 단순히 나 같은 인간들을 낚기 위해서 쓴 것일까? 의문을 품게 만드는 대목이다. (게다가 Fate/ stay Night 이렇게 쓰는 거 아닌가? 쟤 뭐야?)

  특히 2.2-3 에서 보였던, 마력 회복을 위한 성행위 대목에서는 그저 웃을 수밖에 없다. 저걸 리포트랍시고 제출한 놈도 웃기지만, 그걸 받아본 교수는 대체 어떤 표정을 지었을지. 매우 궁금하다.


1. 들어가는 말
2004년 1월, 일본 PC게임 시장에서 파란을 일으킨 하나의 게임이 나타났다. 그것은 TYPE-MOON社 에서 발매한‘Fate Stay / Night’ 라는 게임이었다. ‘신화’ 라는 소재의 게임화, 아더왕의 여성화, 전작 月姫의 성공에 힘입은기대, 등이 맞물려 엄청난 판매량을 만들어 내었다. 이 소식은 우리나라의 PC게이머들에게도 전해졌고, 우리나라의 많은 유저들도이 게임을 즐기게 되었다. 그 중엔 필자도 포함되게 되었고, 필자도 많은 것을 느꼈다. 여기서는 그 게임이 내포한 많은 의미들중에서, 게임 속에 나타난 신화적 상징들과 그것들이 가지는 현대적인 성스러움, 현대적인 의미에 대하여 탐구하여 본다.


  어째 단순한 낚시라고 보기엔 저자의 태도가 지나치게 진지하다. 진짜 달빠라고밖엔 생각할 수 없게 만드는 문장력이다.

  Fate/ stay night는 그냥 야겜이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그냥 성인을 겨냥한, 성인 남성들의 정액을 뽑아내기 위한 성인용 게임에 지나지 않는다. (게다가 음성도 없는데 대체 어떻게 저걸 보고 마스터베이션을 하란 말인가?) 하지만 그런 야겜을 가지고 저렇게 신격화시키는 걸 보니, 이 나라 엘리트라고 불리우는 이들도 실제로 까고 보면 별 거 아닌 듯 싶다. 그래, 어차피 다 똑같은 인간들이었다.

 
  아주 재미있는 건, 1500원이나 하는 이 리포트가 무려 4차례나 팔렸다는 것. 과연 누가 저 리포트를 샀을지 아주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누구 혹시 관심이 있다면 저거 하나만 사서 보내줬으면 좋겠다. 저딴 것에다 내 돈 쓰기는 좀 지나치게 아깝거든.



  p.s. 이건 대체 어느 밸리에 보내야 하는 거야? '병신'밸리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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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望月 2009/02/18 11:43 # 답글

    이거 조누 님이 알려주신거임'ㅅ'
  • Laputian 2009/02/18 11:43 #

    헐ㅋ 하필이면 병신께서.
    근데 조누도 의대 아니었나여?
  • 望月 2009/02/18 11:46 #

    조누 치자향기님이랑 같은 대학으로 알고있는데 ㅋㅋ 의대는 아닌걸로 기억함 ㅡㅡ;
  • Laputian 2009/02/18 12:42 #

    그래도 조누 하는 짓은 병신인데 머리는 정상인 것 같아 무섭네요.
  • 질투가면 2009/02/18 17:21 #

    애당초 그 조누가 그 조누 맞는지도 의심스러움 'ㅅ'
  • 덕후인더다크 2009/02/18 19:46 # 삭제

    의대는 의대인데 동'의대' 라는게.. 'ㅅ'
  • Jyukai 2009/02/18 12:12 # 답글

    아 빵터졌다.
    이거 내가 구입해서 보내주겠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회사좀 급히 출근좀 하고
  • Laputian 2009/02/18 12:41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 쥬덕님만 믿습니다.
  • 중간자 2009/02/18 13:02 # 답글

    일단 교양과목이라 다행입니다;;;;
    논문이라기보다는 학부 일반교양이니 기말 레포트 정도일 겁니다.
    설마 저딴걸 논문이랍시고 내놓을 베짱은... 아니겠죠.... 설마.
    게임도 충분히 분석 대상이 될 수는 있다고는 생각나는데... 정작 목차와 본문내용을 보니 그저 답이 없다는 수준이더군요. 나스체를 성경처럼 독파하니 수능 언어영역은 잘나왔나 봅니다.
  • Laputian 2009/02/18 13:10 #

    아, 리포트 맞군요. 이 부분은 수정했습니다.
    라지만 리포트라 해도 이건 좀..

    저도 처음에 페이트를 어떤 사회현상적 측면에서 분석한 글인 줄 알았는데, 뜯어보니 그게 아니더군요. 그냥 찬양글이었어요.
  • 절대영역 2009/02/18 13:59 # 답글

    쿠기믹ㅇ님 1500원만 쓰시죠 ; 종일 웃을텐데
  • Laputian 2009/02/18 18:38 #

    돈 없다능..
  • 김현수 2009/02/18 15:23 # 삭제 답글

    뭐랄까 -ㅅ- 중간시험 대체 레포트 였구요. 결론적으로 이과목은 A+가 나왔구요. 해피캠퍼스 레포트 몇개 검색해 볼 일이 생겨서 그냥 나도 재미로 올려볼까 해서 올렸는데 이렇게 하찮은 그냥 장난 수준의 레포트 따위에 이토록 지대한 관심을 던져 주시다니 감사할 따름
  • Laputian 2009/02/18 18:40 #

    헐.. 정말 본인이시라면 이거 쪼끔 당황스럽네요.
    장난 수준으로 이런 리포트를 쓰셨다면 그래도 다행이네요. 설령 진지한 의도로 쓰셨다고 했다 하더라도 목차랑 서문을 보면 웃음이 나오는 건 어쩔 수가 없어서.
  • 김현수 2009/04/23 13:22 # 삭제

    밑에 가나다라님께서 코멘트를 달아주셨네요. 종교와 상징이라는 부분에서 '신화'가 상징하는 여러 성스러움에 대해 써 보려고 했었지요. 저걸 쓰게 되기까지 여차저차한 일화들이 있지만 일단 여기서 줄일게요 -ㅅ-;
  • 가나다라 2009/02/18 15:31 # 삭제 답글

    저 레포트에 나오는 성스러움은 흔히 생각하는 찬양의 성스러움이 아닙니다.
    신화학에서 사용하는 성/속 구분의 성스러움..즉 세속적인 과학법칙과 논리에 대응하는 비과학적이지만 체계적인 신화적 논리?대충 이런 의미입니당.

    따라서 Fate Stay / Night 속 신화에서 발견하는 성스러움->이건 페이트게임에서 발견되는 신화적 논리->이런 정도로 해석되어야합니다.

    결과적으로 볼때 저 레포트는 페이트게임과 기존 신화적 영웅들과의 유사성 연관성등을 분석한것같은데 블로그 주인장분이 까시는 것과는 좀 다른 내용일듯.

  • 가나다라 2009/02/18 15:36 # 삭제 답글

    실제로 많은 게임들이 신화적 상징을 차용하고 있죠

    스타워즈의 아버지와 싸우는 모티브라던가 아나킨이 현자 요다의 도움을 받아 여정을 끝내고 귀환하는 과정이라던가;;
  • Laputian 2009/02/18 18:59 #

    흠, 그렇게 놓고 보면 또 말이 되네요.
    다만 "목차만 놓고 본다면" 그렇게 생각하는 건 쪼끔 어렵지 않나 싶네요.
  • 나름대로 2009/02/18 16:15 # 답글

    性스러움에 대해 잘 설명했을듯 하군요.
  • Laputian 2009/02/18 18:59 #

    그랬다면 또 다행일지도요.
  • 안개속의아이 2009/02/18 17:08 # 답글

    밸리타고 왓습니다.
    블로그 주인장님이 달빠를 까고싶은 심정이야 십분 이해합니다만,(아니 까는게 옳다고 생각합니다만)

    이거는 좀 잘못까신것 같네요. 보아하니 정말 종교학 교양과목의 레포트로 낸 작품이고, 말 그대로 찬양한다는 성스러움이 아니라 윗 댓글에서처럼 페이트 게임속에서 발견되는 신화, 그리고 그 신화속의 성스러움(즉, 신화속에서 무엇인가를 성스럽게 여기는 구조)에 대한 글인듯 싶습니다.

    들어가는 말에서 파란이라던가 그런부분만을 제외한다면 "게임 속에 나타난 신화적 상징들과 그것들이 가지는 현대적인 성스러움, 현대적인 의미에 대하여 탐구하여 본다." 라고 써있듯이 이쪽이 메인인듯 하네요.

    저도 종교학과 교양과목 듣던때에 쵸비츠를 주제로 써낸적이 기억에 나서 덧글을 달아봅니다.
  • Laputian 2009/02/18 19:03 #

    부족한 제 식견에 대한 지적 감사합니다 :)
    다만 바로 위의 답글 말했듯이 목차와 서론만 놓고 그렇게 평가하기엔 약간 무리가 없잖나 싶습니다. 본문에 적었듯 2.2-2 혹은 2.2-3 을 보면 고상한 차원에서의 분석보다는 단지 게임의 세계관을 찬양하는 듯한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페이트 자체가 그런 요소들을 상당수 왜곡시켜 적용한 걸 보면, 일개 게임에 저런 의미를 부여하는 건 좀 에러가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물론 이 글을 쓰는 밑바탕에는 달빠에 대한 제 편견이 다수 작용한 건 인정합니다. 저녁 때 저 리포트를 사서 볼 예정입니다만, 그때 뭔가가 좀 더 확실해질 수도 있겠죠. 뻘글임에도 불구하고 의견 감사합니다.
  • 안개속의아이 2009/02/18 19:36 #

    답글 감사합니다
    본문이 사실은 충격과 공포의 달빠 찬양글이 아니었다는 결론만을 바라겠습니다. 진짜면 좀 충격...
  • 치온 2009/02/18 17:48 # 삭제 답글

    파란을 일으키기야 했죠. 판매부수로도 에로게에서는 탑을 달리지 않았던가요..
  • Laputian 2009/02/18 19:03 #

    파란을 일으킨 거야 맞죠. 키빠-달빠-리프빠 구도가 완성됐으니까요.

    동시에 키까-달까-리프까 구도도 완성됐지만 (아직 리프까는 몇 명 못 보긴 했지만)
  • 핫빠 2009/02/18 19:19 # 삭제

    리프빠는 별로 까일 짓을 안 해서.

    원래 랴겜게 3대 악질빠는 키빠,달빠,로미오(시나리오 라이터)빠라능..
  • Laputian 2009/02/18 23:46 #

    핫빠// 리프빠가 그렇게 말하면 설득력이 다소 떨어집니다.
  • milln 2009/02/18 19:26 # 답글

    그냥 놀자고 쓴거 같은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
  • Laputian 2009/02/18 23:46 #

    장난스러운 의도로 쓰셨다고 이 리포트를 쓰신 분께서 댓글로 말씀해주셨네요 :)
  • 아이고 2009/02/18 22:22 # 삭제 답글

    무슨놈의 성스러움이 어떻고...

    고작 게임에 무슨 의미가 어쩌고 저쩌고
  • Laputian 2009/02/18 23:46 #

    나름대로 의미 부여를 위한 시도가 있으면 가능하긴 한 모양입니다.
  • 필기아 2009/03/09 19:06 # 삭제 답글

    글쎄..레포트의 내용 상으로 볼 때는 그닥 깔만한 거리는 아닌것 같군요.

    대놓고 '달빠'라고 까신것에 비해서는 그에 따른 사과나 해명이 미흡하신듯.

    물론 오해의 여지가 있는건 사실입니다만, (주인장님이나 저같은 "문외한"이 볼때 성스러움이라는 단어에 다소 문제를 느낄수도 있지요)

    그렇다고 해도 저 위 글에서 신나게 '까'시곤 여기서 약간 비꼬는듯한 태도를 유지하시는건 옳지 않아 보입니다.

    그냥 어이없었다. 이런 투도 아니고. "아 저 씨발 달빠새낔ㅋㅋㅋㅋ"이란 어조로 까신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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